살균제에 대한 ‘MAS 분할납품요구 차단시스템’ 내년 1월말까지 해제


조달청(청장 노대래)은 최근 구제역 경보수준이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방제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는 공공기관들을 지원하기 위해 종합쇼핑몰시스템의 이용 제한을 한시적으로 해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구제역은 여러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또 사전예측도 어려워 현장의 방역기관들이 방역제를 필요로 할 때 즉시 공급해주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58개 업체 271개 규격의 살균제를 다수공급자계약(MAS) 방식으로 등록, 공급하고 있는 조달청은 그동안 부당한 분할납품 방지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MAS 분할납품요구 차단시스템(수요기관에서 동일 물품을 15일 이내에 1억원 미만으로 수 회 분할 납품요구 하여 2단계경쟁을 부당하게 회피하는 것을 방지하는 시스템으로 금년 4월부터 종합쇼핑몰에 구축 운영)’이 방역제의 신속 공급에 걸림돌이 된다고 보고 구제역 방제용 살균제에 대해서는 이를 적용하지 않도록 이미 시스템 보완작업을 마쳤다.

각 수요기관에서는 오늘부터 살균제를 별도의 제한없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24시간 즉시 구매가 가능하다. 1차 적용기간은 내년 1월 31일까지이나 필요한 경우 적용기간을 연장해 이번 구제역 사태가 완전히 종료될 때가지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구자현 구매사업국장은 “금번 조치를 통하여 방역제에 대한 구매제한을 없애 수요기관이 구제역 방제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조달청에서 지원 가능한 사항이 있을 경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