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유가 고공행진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먼저 공공기관부터 에너지 절약 실태를 불시 점검하고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도 유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지난 28일 서부텍사스유 가격은 배럴당 91.36달러, 올해 들어 최고치입니다. 최근 배럴당 90달러의 벽을 깬 이후 9일째 연속 90달러선 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유가 100달러 시대도 멀지 않았다는 관측입니다. 국제 유가의 고공 행진으로 당장 오는 1월부터 도시가스와 LPG 등 가스요금이 오를 전망입니다. 전기요금도 발전 비용 증가로 인상이 불가피합니다. 더욱이 30년 만에 온 한파로 인해 전력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유가 상승이 미치는 악영향은 배가 될 전망입니다. 이에 지식경제부는 에너지 수급 위기평가회의를 열고 '관심' 단계의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에너지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먼저 공공기관의 에너지절약 실태를 불시 점검할 계획입니다. 또한 민간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또 유가는 서민물가와 밀접한 만큼 국제유가와 국내 석유제품 가격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정유업계가 자율적으로 인상요인을 최소화해 서민경제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입니다. 한편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경우 정부는 경보단계를 '주의' 단계로 올리고 에너지 사용 제한 조치 도입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기념탑과 분수대, 네온사인과 교량 등 경관조명 소등 조치가 가능해지고, 2000TOE 이상 사업장이나 건물에는 냉난방 설비의 효율 점검 명령이 내려집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