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은 올해 '그린' '글로벌' '파트너십'의 세 가지 주제로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그린과 스마트를 기반으로 한 신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신흥국이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는 등 산업환경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인식에서다.

이를 위해 LS는 △그린비즈니스 사업 기반 확보와 실질적인 성과 가시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새로운 경영철학인 'LS파트너십' 실천과 육성을 골자로 한 그룹 경영방향을 설정했다.

LS는 그룹차원에서 신사업 분야와 연구 · 개발(R&D) 설비투자,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에 많은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신재생 에너지,전기자동차 핵심 부품,자원재활용 사업 등을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사업으로 설정해 투자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LS는 올해 스마트그리드를 기반으로 한 전기 · 전력 인프라,차세대 자동차,친환경 리사이클링 등 그린비즈니스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 수준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로 했다. LS전선은 스마트그리드의 '백 본(Back Bone)' 역할을 하는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을 지난해 말부터 시범 운용하기 시작했다. 또 세계 최초의 초전도망 상용화 프로젝트인 미국 '트레스 아미가스' 프로젝트에 케이블을 공급하고 있다. LS산전은 올해 '송전기술의 꽃'으로 일컬어지는 초고압 직류송전(HVDC) 공장을 완공한 뒤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LS엠트론은 2차 전지의 핵심 부품인 전지박 사업에 500억원을 투자,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확대해 세계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LS는 지난해 LS 고유의 경영철학인 'LS파트너십(LSpartnership)'을 도출했다. LS파트너십은 사업과 성과,고객과 사회,임직원과 주주 등 다양한 차원에서 '파트너십'이 미래 변화와 성공의 키워드라는 점에 착안,이를 고유한 가치로 승화시킨 것이다. LS는 올해를 본격적인 LS파트너십 실천의 해로 만들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