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에는 부서장으로 승진하면서 인력개발실장으로 신한문화의 전파에 큰 역할을 했다. 당시 연수원을 관리하면서 오전 6시에 일어나 연수를 받는 직원들뿐 아니라 연수원 직원들과 함께 아침 구보를 하는 등 열정적인 업무 추진으로 유명했다.
서 행장은 이후 면목동지점장 포항지점장 전산정보부장 인사부장과 개인고객본부 영업추진본부장 등 요직을 거쳤다. 인사부장 때는 신한은행 특유의 공정한 인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개인고객본부 영업추진본부장 시절에는 큰 그림을 보면서도 따뜻하고 세심한 관심으로 지점장들을 이끌었다는 게 직원들의 평가다. 2006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때는 LG카드 인수를 총괄했다.
2007년 신한생명 사장으로 취임한 뒤 3년 만에 신계약(월초 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을 9위에서 4위로 끌어올렸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