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유리 · 창호 제조업체 디에스이엔씨(대표 서준모 · 장영한)가 아프리카 케냐에 유리공장을 짓는다.

디에스이엔씨는 최근 케냐 투자공사 ICDC와 공동으로 몸바사 일대에 판유리 합작공장을 짓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ICDC는 케냐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산업투자 담당 공기업이다. 디에스이엔씨 관계자는 "아프리카 대륙이 점차 개발되면서 유리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판단,이번 합작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며 "아프리카 대륙에 판유리 공장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디에스이엔씨와 ICDC 합작공장은 케냐 몸바사 일대에 들어선다. 양측은 합작공장 건설에 약 1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총 투자비의 30%(450억원)는 ICDC가,나머지는 디에스이엔씨가 투자자를 유치해 부담한다. 케냐 정부는 합작공장에 대해 완공 후 10년간 모든 세금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공장 건설은 국내 플랜트 엔지니어링 회사인 에크솔루션이 맡아 내년 6~7월께 시작할 예정이다.

디에스이엔씨는 이번 합작공장을 토대로 아프리카 대륙 전역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