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주들이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30일 오전 9시54분 현재 삼성증권은 전날보다 2.43%(2100원) 오른 8만8600원에 거래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대우증권(0.58%), 우리투자증권(0.44%), 현대증권(0.68%) 등 대형 증권사들이 줄줄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 상승과 함께 저금리 기조 지속 등에 힘입어 시중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내년 강세장에 대한 기대가 부풀고 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국내증시가 경기 모멘텀(상승요인) 회복과 풍부한 유동성, 저금리 지속에 따른 주식중심으로의 자금흐름 재편 가능성 등에 힘입어 세계증시에서 주목할 만한 시장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도 "2000선에서의 안착 과정이 더 이어져야 하겠지만 개인자금의 펀드 유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국내 증시가 한단계 더 레벨업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