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 30분 현재 현대엘리베이터는 전날보다 2만1500원(14.68%) 오른 1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같은 현대엘리베이터의 급등세는 쉰들러 도이치랜드(Schindler Deutschland GmbH)가 지분을 계속 확대, 현대그룹측을 압박하면서 나타나고 있다.

쉰들러측은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장내에서 현대엘리베이터의 주식 13만주(지분 약 1.87%) 가량을 매입, 보유지분을 종전 33.40%에서 35.27%로 늘렸다.

현대그룹측 지분이 50%를 넘어 적대적 인수합병이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쉰들러측이 지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전날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유상증자 절차와 파생상품 계약 체결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