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의 올해 마지막 영업일인 30일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의 영향으로 1130원대로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재성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밤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며 "역외환율도 현물 기준으로 1130원대까지 밀리는 등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이 큰 모습이다"고 말했다.

조 이코노미스트는 "연말 주식시장에서도 종가관리 차원의 움직임이 있을 듯하다"며 "이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 등이 서울 환시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외한 당국의 개입성 관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낙폭은 크지 않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전일과 비슷하게 네고물량을 소화하며 1140원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연말 장세가 이어지며 수급에 따라 완만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외한 당국의 외은 지점 선물환 포지션 제한 소식도 거래를 위축시키는 요인될 듯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로 △삼성선물 1142~1149원 △신한은행 1138~1148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