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해 기업경기가 올해보다 소폭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29일 내년 제조업의 업황 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올해보다 1포인트 높은 107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BSI가 기준치 100을 넘으면 업황을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한은이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오는 1월의 업황전망 BSI는 92로 전월과 동일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업황전망 BSI는 각각 113, 104로 나타났다. 올해 업황 실적보다 중소기업은 2포인트 높고 대기업은 2포인트 낮았다.

수출기업의 BSI는 110으로, 내수기업의 BSI는 105로 조사됐다. 매출과 채산성 전망 BSI는 각각 130, 105를 기록해,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았다.

원자재구입가격 전망 BSI는 135를 기록, 원자재구입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업체가 많았다. 설비투자 전망 BSI와 채용규모 전망 BSI는 각각 120,114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의 내년도 업황전망 BSI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96을 나타냈다.

생산설비수준 BSI는 102로 전월과 동일한 가운데 설비투자실행 BSI는 1포인트 상승한 104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9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이 경영애로사항으로 원자재가격 상승, 환율, 내수부진 등을 꼽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총 2774개의 표본업체(2501개 업체 응답)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