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소속부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우열반을 가르겠다는 것인데, 상장사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을 활성화하고, 건전화시키기 위해 소속부제를 도입합니다. 소속부는 우량 대표기업인 중견기업부와 벤처정신에 입각한 비전기업부, 그리고 일반기업부 등 3개로 나뉘고, 비전기업부는 다시 기술력, 신성장, 잠재력기업부 등 3개로 구분합니다. 관리종목 등은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별도 관리합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하면, 중견기업부에는 162개사, 비전기업부에는 233개, 일반기업에는 451개사가 편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녹색기술 등 신성장동력기업의 상장 문턱을 낮추고, 투자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퇴출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대해서는 사전 경고제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또 3자 배정 유상증자를 변칙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도록, 자금 조달과 사용내역 제출을 의무화할 계획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오늘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박상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코스닥 시장의 건전성을 제고하고, 신성장동력기업에 대한 상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소속부제 도입에 대해 상장사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립니다. 우량기업들은 코스닥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영한 반면, 일반기업에 소속될 대부분의 상장사들은 우열반을 가르면 투자자자들의 외면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