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일임형 랩 규모가 3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증권은 27일 자문형 랩과 자체 운용 랩을 합한 일임형 랩 규모가 3조462억원(지난 24일 기준)으로,2조원을 돌파한 지 석달 만에 3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연초 4500억원에 불과하던 자문형 랩이 2조700억원으로 5배 가까이 늘면서 성장을 주도했다. 코스피가 2000을 돌파한 지난 14일 이후에도 창의 · 케이원 · 브레인투자자문의 랩으로 3600억원이 몰렸다.

수익률도 양호하다. 설정 규모 100억원,운용기간 6개월 이상인 5개 주요 자문형 랩의 가중평균 1년 수익률은 55.3%로 코스피지수 상승률(20.1%)의 두 배를 웃돈다. 이보경 고객자산운용 담당 상무는 "랩과 펀드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랩,국면별 목표를 조정하는 목표수익률 전환형 등 라인업을 다양하게 한 효과가 컸다"고 말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