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지난 주말 종가를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2.2원 오른 1153원에 출발, 이내 1149.9원까지 내렸다가 오전 11시 50분 현재 1151.7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중국의 금리인상 소식에도 연말 장세를 연출하면서 보합권에 머무는 모습이다.

환율은 장 초반 중 금리인상 여파에 오름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오전 장 내내 1149.9~1154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제한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5일 1년 만기 예금·대출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 각각 2.75%와 5.81%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서울환시는 일부 아시아 외환시장이 조기 폐장하는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부터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네고물량이 월중 대부분 소화됐다고는 하지만 오후에 공급되는 양에 따라 환율 거래수준이 밀릴 듯하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의 코스피지수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 시각 현재 전 거래일보다 0.1% 이상 오른 2032선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매수세를 늘리며 640억원가량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같은 시각 아시아 환시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장 초반보다 낙폭을 줄이며 1.31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82.93엔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