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中 금리인상,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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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내 증시는 성탄절에 전해진 뜻밖의 소식으로 조정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5일 전격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26일부터 기준금리인 1년 만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려 각각 2.75%, 5.81%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지난 10월19일에 이어 올해 두번째 인상으로 유동성 긴축정책의 일환"이라며 유동성 긴축에 대한 우려로 한국 증시가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중국의 통화긴축 태도 유지는 글로벌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물가지표가 하락 안정세를 보이기 전까지 긴축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1%로 2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는 중국 정부의 물가관리 목표치인 3%보다 2.1%포인트 높은 수치였다.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년 1월 중순께 발표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추가 긴축에 대한 불안감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 미국의 경기개선에 따른 모멘텀(상승동력)도 동일한 호재의 반복이란 점에서 증시가 밋밋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모멘텀 강화가 새로운 호재가 아니라는 점, 유럽 재정위기의 전염 및 확산 우려가 남아있다는 점, 중국의 추가적인 통화긴축정책 실행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 등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적으로 증시의 상승탄력 둔화 및 횡보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연말연시인 점을 감안할 때, 중국 긴축에 따른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보면 미국 증시의 경우 연말연시 휴가로 지난 20일부터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악재나 호재에 둔감한 상황"이라며 "최근 중국이 3차례 지급준비율 인상에 이어 바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는 측면에서 하락압력을 받기는 하겠지만, 미국과 한국 증시에서 큰 폭의 조정은 없을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5일 전격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26일부터 기준금리인 1년 만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려 각각 2.75%, 5.81%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지난 10월19일에 이어 올해 두번째 인상으로 유동성 긴축정책의 일환"이라며 유동성 긴축에 대한 우려로 한국 증시가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중국의 통화긴축 태도 유지는 글로벌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물가지표가 하락 안정세를 보이기 전까지 긴축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1%로 2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는 중국 정부의 물가관리 목표치인 3%보다 2.1%포인트 높은 수치였다.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년 1월 중순께 발표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추가 긴축에 대한 불안감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 미국의 경기개선에 따른 모멘텀(상승동력)도 동일한 호재의 반복이란 점에서 증시가 밋밋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모멘텀 강화가 새로운 호재가 아니라는 점, 유럽 재정위기의 전염 및 확산 우려가 남아있다는 점, 중국의 추가적인 통화긴축정책 실행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 등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적으로 증시의 상승탄력 둔화 및 횡보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연말연시인 점을 감안할 때, 중국 긴축에 따른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보면 미국 증시의 경우 연말연시 휴가로 지난 20일부터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악재나 호재에 둔감한 상황"이라며 "최근 중국이 3차례 지급준비율 인상에 이어 바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는 측면에서 하락압력을 받기는 하겠지만, 미국과 한국 증시에서 큰 폭의 조정은 없을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