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숨을 고르고 있다.

24일 오후 1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53포인트(0.32%) 내린 2031.00을 기록 중이다.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지수는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이던 기관이 '팔자'로 방향을 잡으면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나흘째 순매도에 나서며 투신 1018억원 등 1134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17억원, 141억원의 매수 우위다.

보험 통신 의약품 운송장비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SK에너지 등을 빼고 대부분 내림세다.

조선주들이 랠리를 재개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STX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등이 1~5%대의 강세다. 손해률 개선 기대감에 손해보험주도 오름세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이 1~4%대의 상승세다.

SK에너지는 브라질 광구 매각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기대감에 4% 가까이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증권은 내년 랩어카운트 부문 성장성 부각에 4% 넘게 오르고 있다. 이날 거래를 시작한 대구도시가스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현재 상한가 3개를 포함한 31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87개 종목은 하락 중이다. 78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