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주요 신문들에 실린 소식 살펴보는 조간신문브리핑입니다. 구제역이 결국 강원도 횡성까지 퍼졌습니다. 주요매체들은 구제역에 관한 소식과 남북 관계, 중국과의 외교 문제에 대한 내용들을 1면에 실었습니다. 먼저 한국경제신문부터 보시겠습니다. ▲올 영업이익 `1조 클럽` 24개사…하이닉스·KT·SK에너지 등 23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 '1조 클럽' 상장기업이 사상 최대인 24개에 이를 전망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국내 대표 기업들의 '승자 프리미엄' 효과가 경영 실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1조 클럽' 멤버였던 LG전자와 KT&G가 빠지는 대신 12개사가 올해 새로 이름을 올렸는데요. 새로 1조 클럽에 들어갈 곳은 하이닉스, KT, SK에너지, 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 등입니다. ▲ 선거 16개월 남았는데 與까지 포퓰리즘 극성 국회의원 선거를 1년4개월여 앞두고 벌써부터 정치권이 포퓰리즘의 포로가 되는 양상입니다. 한국경제신문은 여야가 이미 표를 겨냥한 친서민 경쟁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나라당 서민특위가 내놓은 '전 국민 70% 복지'와 '은행 이익금의 10% 서민대출' 등이 대표적인데요. 일단 결정이 미뤄진 감세정책 철회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이며 한발 더 나아가 당의 정체성과 직결된 햇볕정책의 평가를 놓고도 내부 갈등이 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구제역 횡성까지…내일부터 백신 접종 한우 산업의 중심지인 강원도 횡성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살처분과 함께 25일부터 구제역 예방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구제역 피해가 심한 안동은 전 지역, 나머지 예천과 경지 파주 고양 연천 등 5개 지역은 구제역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10km 이내 한우가 접종 대상입니다. ▲ 中企 매출 500억 넘으면 정책자금 못 받는다 내년부터 연간 매출액이 500억원을 넘거나 실적이 일정 수준을 밑도는 중소기업은 정책자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그동안 각종 정책자금을 중복 지원받거나 쌈짓돈처럼 장기적으로 활용하는 관행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신성장 산업 위주로 정책자금을 집중해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게 정부 취지라고 전했습니다. 계속해서 조선일보입니다. ▲ 로마에 폭탄테러 이탈리아 로마 주재 외국 대사관 2곳에서 연쇄 소포폭탄 테러가 발생해 크리스마스를 앞둔 이탈리아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탈리아 ANSA통신 등 외신은 23일 로마 주재 스위스·칠레 대사관에 소포폭탄이 배달된 뒤 폭발해 최소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당국은 로마 주재 전 외국대사관에 경찰병력을 투입해 경계 강화에 나섰습니다. ▲ "평화 지키는 건 강한 대응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우리 군은 철통같이 국토를 지키면서 기습공격을 받을 때는 가차 없이 대응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하지 못하도록 대반격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양구군 최전방에 위치한 백두산부대를 방문해 "공격을 먼저 하지는 않지만 공격을 받으면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격을 강하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음은 중앙일보 보시겠습니다. ▲ "자리 비운 의원들 앞으론 명단 깐다" 미국 하원의원들은 앞으로 의사당에서 함부로 자리를 뜨지 못할 전망입니다. 위원회 등 하원의 각종 회의에 불참할 경우 24시간 내에 이름을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되기 때문인데요. 또 정부 지출을 늘릴 경우 해당 지출액 이상의 다른 예산을 삭감하는 게 의무화될 전망입니다. ▲ "한국 손봐줄 필요 있어" 한국군이 서해에 이어 육상과 공중에서 대규모 훈련을 잇따라 실시하자 중국 언론이 전례 없이 협박조의 거친 표현까지 동원하며 한국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23일 '한국은 낭떠러지를 축구장으로 여기지 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군의 군사훈련을 맹비난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중국은 그동안 좋은 말로 한국을 타일러왔는데 한국이 멋대로 행동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면 중국은 상응하는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며 "중국은 한국을 손봐줄 지렛대가 많아 그중에 하나만 사용해도 짧은 시간 안에 한국 사회를 뒤흔들 수 있다"고 장담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아일보입니다. ▲ 북 "핵공격 준비 갖췄다" 김영춘 북한 인민무력부장이 23일 "우리 혁명무력은 필요한 임의의 시각에 핵 억제력에 기초한 우리식의 성전을 개시할 만단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대내용 방송인 조선중앙TV에 따르면 김 부장은 "미제와 추종세력들이 전면전쟁에 불을 단다면 우리 혁명무력은 침략자들은 물론 그 본거지까지 소탕함으로써 전쟁의 근원을 없앨 것"이라며 이같이 위협했습니다. ▲ 중국 외교부 "한국과 소통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중국 어선의 서해 침몰 사건에 대해 당초의 강경 분위기에서는 한발 물러서는 듯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사건은 양국 간 외교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고 원만히 해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장위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중국 어선 서해 침몰 사건과 관련해 "한국이 중국에 여러 차례 유감을 전달하고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한국 측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조간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김록기자 rok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