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슨 “美정부 요구로 訪北 2차례 연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0730]최근 북한을 다녀온 미국의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요청으로 자신의 방북 일정을 두차례나 연기했었다고 23일 밝혔다.
리처드슨 주지사의 이런 주장은 당초 자신이 미 정부의 승인없이 방북길에 오른듯한 인상을 준 것은 물론 미 국무부가 그의 방북에 대해 “순전히 개인적 차원의 방북”이라고 밝힌 것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이날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요청으로 두번이나 방북 일정을 연기했었다” 면서 “이번에 북한을 다녀올 수 있었던 것도 그들이 승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에 대해 자신의 방북이 ‘개인적 목적’으로 이뤄지는 것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내가 미 정부의 견해를 대변하지는 않지만 북한 측은 내가 어떤 존재인지 잘 알고 있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리처드슨 주지사의 이런 주장이 공개된 직후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이메일을 통해 “리처드슨 주지사의 방북을 승인한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그는 정부의 승인을 필요로 하지도 않았고 승인을 받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미 국무부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달 8일 리처드슨 주지사가 방북 계획을 발표하자 “이는 개인적인 방북이며 리처드슨 주지사가 미 정부의 어떤 메시지도 가지고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다만 관례에 따라 미 정부가 최근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리처드슨 방북 전 그와 접촉하고 방북 이후 리처드슨 주지사가 미 정부에 방북 결과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리처드슨 주지사의 이런 주장은 당초 자신이 미 정부의 승인없이 방북길에 오른듯한 인상을 준 것은 물론 미 국무부가 그의 방북에 대해 “순전히 개인적 차원의 방북”이라고 밝힌 것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이날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요청으로 두번이나 방북 일정을 연기했었다” 면서 “이번에 북한을 다녀올 수 있었던 것도 그들이 승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에 대해 자신의 방북이 ‘개인적 목적’으로 이뤄지는 것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내가 미 정부의 견해를 대변하지는 않지만 북한 측은 내가 어떤 존재인지 잘 알고 있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리처드슨 주지사의 이런 주장이 공개된 직후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이메일을 통해 “리처드슨 주지사의 방북을 승인한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그는 정부의 승인을 필요로 하지도 않았고 승인을 받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미 국무부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달 8일 리처드슨 주지사가 방북 계획을 발표하자 “이는 개인적인 방북이며 리처드슨 주지사가 미 정부의 어떤 메시지도 가지고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다만 관례에 따라 미 정부가 최근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리처드슨 방북 전 그와 접촉하고 방북 이후 리처드슨 주지사가 미 정부에 방북 결과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