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삭제한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한 이고르 바리노프가 앱 다운로드로 얻은 수익을 위키리크스에 기부하기로 나서 눈길을 끈다.

미국 IT전문매체 판드로이드는 위키리크스 앱은 4443건의 다운로드로 5840.14달러(672만원)의 수익이 발생했고, 이고르 바리노프는 1건당 1달러씩으로 계산해 총 4443달러(약511만원)를 위키리크스에 기부한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리노프는 이에 대해 "위키리크스의 (폭로) 일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면서도 "나의 도메인,트래픽 등 내가 신경쓰는 부분에 대해 보호하는 방식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앞서 애플은 같은날 성명을 통해 "우리의 개발자 지침을 침해했기 때문에 위키리크스 앱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며 "앱을 통해 개인이나 집단에 해를 줘선 절대 안된다"고 밝혔다.

한편 3일만에 판매가 중단된 위키리크스앱은 독일에서 1107건으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됐고 미국 609건, 네덜란드 423건 순이었으며 일본에서는 35건, 한국은 순위에 없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