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7일만에 1140원대 마감…연말 거래량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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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7거래일 만에 1140원대로 내려왔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원 떨어진 1148.8원에 장을 끝냈다. 환율이 1140원대에서 장을 마친 것은 지난 14일 종가인 1140.4원 이후 거래일 기준 일주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연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1150원대에서 박스권 장세를 보였다.
최근 서울 환시 일일 외환거래량은 4거래일 연속 60억달러를 밑돌았다. 특히 전일에는 42억달러대를 기록, 3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환율이 1150원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데 성공했다"며 "그러나 장이 얇은 상태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1140~1170원 박스권에서 수급에 따라 거래 수준을 조금 내린 정도다"고 덧붙였다.
전일종가보다 1.20원 내린 1152.8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 내내 1150원대 초반에서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장 후반 들어 롱스탑성(손절매도) 매매에 낙폭을 늘렸다가 결제수요에 하단을 가로막히며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1148.2~1153.7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연말을 앞두고 국제 외환시장의 거래 규모가 줄어드는 모습이다"며 "서울 환시도 다음 주까지는 이런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8포인트(0.03%) 내린 2037.53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139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국제 환시에서 오후 3시 33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3131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3.13엔에 거래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