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2일 휴켐스에 대해 "설비투자에 힘입어 향후 3년간 초고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3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김재중 연구원은 "휴켐스의 경우 초안과 디니트로톨루엔(DNT) 설비를 확장 중인데 각각 연말과 2011년 2분기말께 완공될 예정"이라며 "2012년까지는 MNB와 질산 설비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내년 중 질산과 MNB 장기 공급계약 발표가 예상돼 이 계약이 주가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당수익률도 높다. 휴켐스의 배당수익률은 4~4.5%에 이를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동사는 현재 시장평균 수준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2011년 PER 9.3배, PBR 1.8배, EV/EBITDA 5.8
배)에 거래되고 있는 중"이라며 "향후 3년간 매출액, 영업이익 성장률(CAGR)이 각각 19.6%, 24.8%에 달할 것으로 보여 성장성에 따른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

올 4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186억원)를 소폭 밑돌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휴켐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6% 줄어든 약 1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DNT, MNB, 질산, 초안 등 주요 제품의 판매가 여전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재료 가격 상승이 제
품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어 안정적 마진을 유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공장가동률도 약 100%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