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군은 오는 23일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열기로 한 '제4회 평창 송어축제'를 구제역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내년 1월8일로 연기한다고 22일 밝혔다.

군과 송어축제위원회는 "구제역이 추가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고 명품 브랜드인 '대관령 한우'를 보호하고자 축제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번 송어축제는 2만5천여㎡ 규모로 조성된 얼음낚시터에서 얼음낚시와 송어 맨손 잡기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하고 손님맞이에 나섰으나 구제역 여파로 축제 강행 여부를 둘러싼 토론과 찬반 투표 끝에 이같이 결론났다.

한편, 평창군은 구제역이 발생한 대화면 신리 일대를 중심으로 반경 3㎞에 3개소, 반경 10㎞ 내 9개소 등 주요 길목 12개소에 추가로 초소를 설치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