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토탈, 에너지사업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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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의욕적으로 에너지사업에 뛰어들었던 삼성토탈이 최근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새로 부임한 손석원 사장의 지시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지난 5월부터 LPG 사업에 뛰어든 삼성토탈. 나프타 대체연료로 들여오는 LPG 가운데 남는 물량을 국내 정유사와 수도권 대리점, 독립 충전소 등에 공급해 왔습니다.
삼성토탈은 석유 사업에도 진출했습니다. 원유를 정제하는 기존 정유사와 달리 나프타로 석유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11월부터 설비 준공을 마치고 고옥탄가 프리미엄 휘발유와 항공유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지식경제부의 석유정제업 등록도 마친 상태입니다.
에너지 사업 진출 첫해 삼성토탈은 LPG와 항공유 등을 합쳐 총 1백만톤을 판매했습니다.
삼성토탈은 앞으로 연간 LPG 40만톤, 항공유 50만톤과 휘발유 10만톤을 생산할 계획으로 2012년에는 에너지사업에서만 매출 1조5천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전략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새로 부임한 손석원 사장이 에너지 사업 전면 재검토를 지시한 것입니다.
국내 석유가스 시장 포화로 수익성이 낮은데다 기존 경쟁사들의 노골적인 견제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손석원 사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대산공장 공장장을 거친 정통 화공맨으로 전임 유석렬 사장과 달리 주력 사업에 대한 애착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삼성토탈은 다음주 내부 회의를 거쳐 내년 1월 열릴 전략회의에서 에너지 사업에 대한 최종 방침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기존 정유 4사와 E1, SK가스 등이 주도하던 석유가스 시장에서 돌연변이로 등장하며 제5 정유사 탄생을 예고했던 삼성토탈. 1년도 안돼 사업에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