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방경직성' 재확인 1154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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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150원대 '하방경직성'을 재확인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0.11%) 내린 1154원에 장을 끝냈다. 이날 환율은 유로화 약세 흐름에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장중 수급 상황에 따라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다.
전일종가보다 원 오른 1158원에 출발한 환율은 개장가를 고점으로 확인하고 장 내내 1150원대 중반에서 거래됐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전일과 비슷하게 장이 얇았던 것 같다"며 "하단에서는 결제 수요가 환율을 떠받쳤고 상단은 네고물량이 눌렀던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의 하방경직성을 재차 확인하며 변동폭 자체도 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밤사이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피치'가 그리스와 포르투갈 등의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이날 환율은 1158~1153.3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변 연구원은 "연말을 맞아 포지션 플레이가 크게 위축됐다"며 "수급 상황에 따라 한동안 박스권 장세를 유지할 듯하다"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2포인트(0.05) 오른 2038.11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3560만원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5분 현재 1.3144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3.71엔에 거래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