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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4분간 연평도 사격훈련 … 금융시장 예상밖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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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9 자주포·박격포 등 1500여발 발사
    李대통령 "주권국 군사훈련은 당연"
    北 "일일이 대응할 가치 느끼지 않아"
    94분간 연평도 사격훈련 … 금융시장 예상밖 안정
    우리 군이 20일 연평도에서 예고했던 대로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해병대 연평부대가 K-9 자주포 등으로 연평도 서남방 우리측 해상에 설정한 사격훈련 구역에서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사격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4시4분까지 94분간 이어졌다. 훈련에는 K-9 자주포와 105㎜ 견인포,벌컨포,81㎜ 박격포 등 연평부대가 보유한 화기를 총동원했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공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대구기지에서 F-15K 전투기를 출격시켜 서해상에 대기시켰다. 해군은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과 한국형 구축함(KDX-Ⅱ · 4500t급) 등 함정 10여척을 서해상에 전진 배치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사격훈련 보고를 받고 "군사적으로 대치하는 분단국가에서 영토 방위를 위해 군사훈련을 하는 것은 주권 국가로서 당연한 것"이라며 "여기에는 누구도 개의(마음에 두고 신경쓰는 것)할 수 없다. 훈련이 끝난 뒤에도 북의 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대응 태세를 갖춰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훈련이 시작되자 각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북한군에 대한 경계 강화에 돌입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은 훈련이 실시되는 동안 경계태세를 강화했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추가 도발 가능성이 큰 만큼 정밀 관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인민군은'최고사령부 보도'를 통해 "앞에서 얻어맞고 뒤에서 분풀이 하는 식의 비열한 도발에 일일이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않는다"면서도 "2차,3차 강력한 대응타격이 미국과 남한 호전광들의 본거지를 청산하는 데로 이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렇지만 북한군의 특이 징후는 없었다. 훈련 실시 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한반도 긴장 고조와 관련한 긴급회의를 개최했지만 이사국들 간 이견으로 의장 성명 채택을 비롯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날 금융시장은 크게 출렁거리긴 했지만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3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2000선이 무너졌으나 오후에는 낙폭을 빠르게 회복했다. 종가는 지난 주말에 비해 6.02포인트 하락한 2020.28을 기록했다. 원 · 달러 환율도 한때 20원 이상 치솟기도 했지만 결국 지난 주말보다 2원70전 내린 1150원20전에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떨어져 연 3.35%를 기록했다.

    홍영식/박준동/이준혁 기자 y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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