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실업자 증가로 미국에서 빈곤 문제가 사회문제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이코노미스트 보도에 따르면 26주 이상 장기 실업자는 전체 실업자의 42%인 630만명에 달한다. 여기에 1개월 이상 구직을 포기한 250만명을 포함하면 880만명 이상이 장기 실업자다.

연방정부가 감세법안을 마련하면서 실업률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최대 99주까지 실업수당을 주기로 했지만 이들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오하이오주 등 일부 주는 주정부의 실업 예산이 바닥나 전적으로 연방정부 지원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