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연평도 사격훈련에 대한 우려속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후 1시 47분 현재 현대미포조선은 전날보다 7500원(3.70%) 오른 2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1만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른 조선주들의 신고가 행진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HSBC증권은 이날 현대미포조선의 시가총액이 4조원으로 투자자산 가치 5조6000억원과 영업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HSBC증권측은 "현대미포조선의 비나신 조선소가 올해 매출액 3000억원, 내년 6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실적 기준으로 산정한 가치는 약 8000억~9000억원에 다를 것으로 보여 50% 지분보유 평가시 지분가치가 약 4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기존 투자자산 및 보유현금 1조2000억원을 합하며 자산가치만 5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기존 PC선과 컨테이너선 주력에서 벌크 운반선으로 다변화를 시도하며 일시적으로 내려갔던 영업이익률이 다시 정상화 되고 투자 자산가치 부각으로 상승 잠재력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높은 70%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도 지난 17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최근 조선주 강세에 주가 상승률이 가장 낮았던 종목이라며 절대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