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20선을 돌파하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우량주를 중심으로 19일 주간추천종목을 제시했다.

GS는 자회사의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복수추천을 받았다. 우리투자증권은 GS에 대해 GS칼텍스와 GS리테일 등 자회사의 영업실적 개선과 GS상호에 대한 브랜드 로얄티 수입 증가로 현금 유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배당 재원도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대우증권도 GS에 대해 GS칼텍스의 고도화 설비 가동으로 정제마진 개선에 따른 수혜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파라자일렌(PX)업황 개선에 따른 화학 부분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2011년 상반기에 상장될 예정인 GS리테일의 자회사 가치도 부각될 것이란 설명이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주에 이어 한화증권으로부터 추천받았다. 한화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해 세트업체의 재고 축소 등으로 D램 가격이 급락했으나 최근 매크로 환경 개선과 IT(정보기술)소매 판매 개선으로 향후 재고 확보를 위한 수요 증가가 이어지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2011년 1분기를 기점으로 D램 가격의 상승 전환이 예상되는 만큼 현 시점은 향후 상승 전환에 대비해야할 시점이라고 이 증권사는 판단했다. 최근 시장에서 불거지고 있는 하이닉스의 적자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도 오히려 실적 감소 우려가 기반영돼 주가 측면에서 부담이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올 상반기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자동차와 화학업종에 대한 증권사의 관심도 여전했다. SK증권은 정제마진 개선으로 실적 호조세의 지속이 기대되는 SK에너지와 글로벌 경쟁력 향상으로 판매량 증가가 지속될 것이란 기아차를 추천했다.한화증권은 석유화학사업의 이익 강세가 2013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LG화학을 추천했다.

이외에 한진해운(우리투자증권)·LG상사(대우증권)·현대증권(한화증권)이 추천받았다. 우리투자증권은 한진해운에 대해 2011년 해운시장이 물동량 증가와 운임 호조세로 견조한 해상운임지수 흐름이 이어져 해운업계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를 권했다.

올 4분기와 2011년에 자원개발 부문에서 고성장이 기대되는 LG상사는 대우증권이 추천했다. 대우증권은 LG상사에 대해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실적 개선과 지속적인 자원개발 프로젝트로 투자확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전의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던 현대증권도 현대그룹의 우선협상자 탈락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한화증권으로부터 추천받았다. 그룹리스크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IT관련 부품주들이 추천받았다. 고영아토가 각각 대우증권과 한화증권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대우증권은 고영에 대해 태블릿PC 판매 호조로 3D납도포검사장비(SPI)의 수요가 크게 늘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특히 2011년 삼성전자의 태양전지사업 본격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아토에 대해 솔라셀 장비가 실적 호전의 모멘텀(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은 인터플렉스에 대해 전방산업 호조로 연성PCB(인쇄회로기판)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고객선 다변화로 인해 2011년에도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를 추천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