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당분간 더 오를 듯"

지난 주 2년 4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던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이번 주 또 올랐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무연 보통휘발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27.0원 오른 1767.6원으로 집계됐다.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2008년 8월 둘째 주(1806.66원) 이래 가장 높다.

자동차용 경유도 24.8원 상승한 1566.3원, 실내등유는 22.8원 뛴 1139.7원에 팔렸다.

경유 역시 2008년 10월 넷째 주(1593.93원), 실내등유는 2008년 11월 둘째 주 (1148.50원) 이래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판매가격이 1844.0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1742.8원으로 가장 낮았다.

서울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2008년 8월 둘째주(1836.27원) 이후 가장 높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1778.2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GS칼텍스(1775.4원), 에쓰오일(1757.8원), 현대오일뱅크(1757.7원) 순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는 이번주 들어 국제유가가 주춤했지만 최근의 상승세와 겨울철 성수기를 감안할 때 당분간 국내 석유제품의 가격도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