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당분간 횡보장세…"저평가된 IT·은행에 주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피지수가 17일 2020대에 안착하며 탄탄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더이상 나올 호재가 없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긴 힘들 것"이라며 당분간 공격적인 투자는 삼가할 것을 권했다. 업종별로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은 정보기술(IT), 은행, 증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가별로 비교해 보면 현재 우리나라 증시는 결코 저평가된 상황이 아니다"며 "가격 부담에 당분간 증시는 횡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아시아 증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이 1배 이하인데 비해 한국은 1.04배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증시가 추가 상승할 경우, 펀드 환매 욕구가 커지는 점도 불안요인인 것으로 지적됐다.
그는 "외국인 매수세도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한 지난 14, 15일 이후 둔화되지 않았느냐"고 반면하며 "4분기 실적도 전반적으로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여 공격적인 투자는 삼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실제 외국인의 순매수액은 지난 14, 15일에 3800억~5400억원을 기록한 뒤 16일, 17일에 500억~700억원대로 뚝 떨어졌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장세에서는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며 "반도체와 은행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도 앞으로 주가 상승 탄력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말 소비, 자문사 효과 등 이미 나올 수 있는 호재는 다 나온 상황"이라며 "당분간 증시는 큰 악재나 호재없이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연말보다는 내년 상승장을 대비해 그동안 공급 과잉 이슈로 주가가 눌린 IT,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이는 은행, 증권 등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가별로 비교해 보면 현재 우리나라 증시는 결코 저평가된 상황이 아니다"며 "가격 부담에 당분간 증시는 횡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아시아 증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이 1배 이하인데 비해 한국은 1.04배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증시가 추가 상승할 경우, 펀드 환매 욕구가 커지는 점도 불안요인인 것으로 지적됐다.
그는 "외국인 매수세도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한 지난 14, 15일 이후 둔화되지 않았느냐"고 반면하며 "4분기 실적도 전반적으로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여 공격적인 투자는 삼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실제 외국인의 순매수액은 지난 14, 15일에 3800억~5400억원을 기록한 뒤 16일, 17일에 500억~700억원대로 뚝 떨어졌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장세에서는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며 "반도체와 은행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도 앞으로 주가 상승 탄력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말 소비, 자문사 효과 등 이미 나올 수 있는 호재는 다 나온 상황"이라며 "당분간 증시는 큰 악재나 호재없이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연말보다는 내년 상승장을 대비해 그동안 공급 과잉 이슈로 주가가 눌린 IT,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이는 은행, 증권 등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