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은 2001년 5월 현대백화점이 TV홈쇼핑 고급화를 선언하고 세운 회사다. 현대홈쇼핑은 모기업인 현대백화점의 품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국 TV홈쇼핑의 고급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1년 11월19일 개국일에도 '개국특집 명품퍼레이드'를 통해 명품 주얼리,의류,침대 등을 방송하며 차별화 전략을 시도했다. 현재 명품 전문 프로그램 '클럽 노블레스'를 통해 홈쇼핑이 저가 상품만 판다는 인식을 전환시키고 차별화된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3년 10월 홈쇼핑 최초로 보험 상품을 판매한 데 이어 금강산 육로관광 상품,펀드,문화공연상품 등 무형상품을 TV홈쇼핑에서 판매해 유형의 상품만을 취급하던 TV홈쇼핑의 상품영역을 확대하는 데 앞장섰다.

현대홈쇼핑은 고객들이 더 빠르고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신규 서비스를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오픈한 'H-코디' 서비스는 현대H몰에 입점한 모든 상품을 이미지 작업창에서 직접 코디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마음에 드는 상품이 서로 어울리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구매의사 결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4월 도입한 '휴대폰 화면 주문 시스템'은 모든 상담원이 통화 중일 경우 고객의 휴대폰으로 상품결제 페이지를 전송해 직접 주문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고객들의 소중한 시간을 전화 연결에 허비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함으로써 고객 만족도가 크게 개선된 사례다.

여성기사가 배송하는 '드림배송'은 현대홈쇼핑의 고객서비스 차별화 전략 중 하나다. 홈쇼핑의 주 고객인 여성고객들에게 안전하고 친근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03년 도입됐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