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슬로바키아 현지법인의 차 생산이 올 한해 약 22만8천대로 추정되는 등 지난 2009년 침체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슬로바키아 법인이 밝혔다. 기아차 슬로바키아법인 대변인 두산 드보라크는 AFP통신에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독일과 영국, 러시아 등 주요 시장 수요가 위축되면서 생산량이 전년 20만1천대에서 15만대로 격감했지만 올해는 생산량이 이처럼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법인은 내년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산량이 24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현재 씨드와 스포티지, 현대 ix35 모델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또 슬로바키아 공장의 자동차 엔진 제작도 지난 1월부터 11월 사이 작년 동기 대비 3분의1 증가한 29만1천35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현지법인은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약 60㎞ 떨어진 인근 체코의 현대차 공장에서 사용되는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기아차 현지법인은 현재 새로운 엔진 제작시설을 건설, 내년 생산에 들어가 2012년 연산 15만대의 엔진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