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트림 2만6545달러 확정
캠리 하이브리드보다 가격 저렴···판매 우위 도전


현대자동차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내년 미국 시장에서 도요타자동차의 캠리 하이브리드 사냥에 나선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미 판매 가격을 캠리 하이브리드보다 800달러 저렴하게 책정하고 판매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17일 자동차 전문매체인 에드먼즈 인사이드 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소비자 가격을 최저 2만6545달러(약 3060만원)에 확정했다.

이 같은 가격표는 미 지역 경쟁차로 꼽히고 있는 2011년형 캠리 하이브리드와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대비 각각 790달러, 2445달러 싼 가격이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최저 2만7335달러,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는 최저 2만899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세계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가솔린 하이브리드카. 4기통 2.4리터 세타2 하이브리드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대 209마력 출력을 낸다. 이는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191마력)와 캠리 하이브리드(187마력)를 능가하는 수치다. 또 연비는 미 환경청(EPA) 기준으로 고속 연비 39mpg(16.5km/ℓ)를 실현했다.

현대차는 내년 1월 북미 지역 쇼룸에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전시하고 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판매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