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는 16일 현대로템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3500억원 규모의 고속전동차 90량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현지 남부철도청 빅토르 오스탑추크 청장과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우크라이나가 앞으로 10년간 4조원 규모의 철도차량을 현대화하는 사업 중에서 첫 번째로 진행된 사업이다.

이날 서명식에는 정 회장과 이여성 현대로템 부회장,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서명식에 이어 17일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예방해 우크라이나 철도차량 현대화 사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이를 발판으로 삼아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전체로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