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독일계 특수화학 기업 랑세스는 16일 약 3000만유로(457억원)를 투자해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에 연 5만t 규모의 피혁약품 공장을 세운다고 발표했다.랑세스 피혁약품 사업부가 지금까지 중국에 투자한 금액 중 최대규모다.

새 공장은 2013년 1분기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으로 가죽의 무두질,염색,도장 작업에 필요한 각종 고품질 피혁약품을 생산하게 된다.

악셀 C.하이트만 회장은 “중국은 세계 최대의 피혁약품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랑세스의 성장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말했다.회사는 1998년부터 중국 장쑤성 우시에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센터를 두고 연 3만t의 피혁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피혁약품은 가죽의 유연성·방수성을 개선하거나 표면의 흠을 감추고 얼룩을 예방하는 등 가죽의 성질을 최적화시키기 위해 쓰이는 각종 화학제품을 말한다.랑세스 피혁약품 사업부는 보존제,유연제,염료 및 도장 보조제 등 가죽을 생산하고 처리하는데 필요한 화학 제품을 공급 중이다.독일 레버쿠젠,이탈리아 필라고 등 전 세계 6개 지역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