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를 풍미한 가수 이장희가 비상한 머리로 명문대에 입학한 사연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는 이장희가 출연해 70년대 세시봉의 멤버로 활약했던 사연과 그의 인생기를 가감없이 전했다.

특히 연세대 생물학과 출신으로 엘리트 가수로 꼽히는 것에 대해 묻자 이장희는 "어린시절 공부를 무척 싫어했다. 중학교때도 거의 꼴지에 가까웠고, 고등학교때도 거의 음악에만 미쳐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들의 진학상담을 위해 학교를 찾은 어머니가 아들의 낮은 성적에 마땅한 대학을 가지 못할 것 같아 우시는 모습에 충격을 받고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

이장희는 "중학교때도 그렇고, 고등학교때도 어머니가 학교에 다녀오시면 우시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라며 "어머니한테 '연세대에 가보겠다'라고 말한 뒤 일주일만에 교과서를 벼락치기 했다"고 전했다.

이어 "운도 많이 따랐다. 교과서를 읽다 중요하게 생각 되는 것들은 두 번씩 읽었다. 나중에 그 내용이 모두 시험에 나왔다. 하지만 기초가 중요한 과목인 수학만큼은 벼락치기가 안됐다"라며 "나중에 연세대학교 면접을 갔더니 면접관이 '이장희 학생은 수학성적이 없네요'라고 말하더라"고 전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이외에도 이장희는 4살에 천자문을 모두 외운 사연 등을 전하며 비상한 두뇌를 과시했다.

한편, 이장희의 출연 소식에 스튜디오를 방문한 조영남은 "이장희는 정말 남자 중에 남자다. 운도 따른 사람이고, 가수로서도 사업가로서도 굉장한 남자다"라고 극찬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