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5일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며 기술적인 부담에 직면해 있지만, 상승추세는 살아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조병현 연구원은 "2000선 등정 성공의 일등공신은 미국의 경기모멘텀(상승동력) 강화"라며 "15일(현지시간) 발표될 11월 미국 산업생산과 가동률은 전월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미국 경기모멘텀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국내 증시 주변자금의 흐름도 양호하다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지수의 상승과 더불어 예금 MMF PR 등 금융사에 맡겨진 단기 부동자금이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주식과 관계가 깊은 CMA CD 등의 금융상품에 담겨있던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다는 점은 해당 자금들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고 전했다.
그는 "지수가 라운드넘버를 넘어섬과 동시에 발생한 심리적 부담은 증시에 단기적인 조정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미국의 경제지표와 증시의 수급상환 개선 등은 국내 증시의 상승추세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직 IT와 금융(은행 증권)업종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