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치킨 수요 증가에 힘입어 닭값이 오르고 있다.

한국계육협회에 따르면 14일 산지에서 거래되는 육계생계(大) 1㎏은 1680원으로,이달 초에 비해 100원가량 상승했다. 육계생계 가격은 지난달 초 ㎏당 1880원 선까지 올라갔다가 이달 초 1580원으로 하락했었다.

이에 따라 부분육 시세도 올랐다. 냉장 넓적다리 부분육은 이날 ㎏당 5204원(공장출하가)에 팔려 이달 초(4706원)보다 10.5% 인상됐다. 냉장 날개 부분육도 ㎏당 6112원에 출하돼 5518원에 거래되던 이달 초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가슴부분육도 이달 초보다 ㎏당 500원 넘게 오른 5881원에 거래됐다.

이처럼 닭 가격이 오른 것은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치킨 소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각종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는 치킨업계의 대목 중 하나"라며 "이달 중순부터 산지 육계물량 구매 움직임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