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박시후가 최근 ‘꼬픈남’ 캐릭터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과 관련해 “너무 행복하다”면서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14일 서울 여의도 MBC에서 열린 드라마 ‘역전의 여왕’ 기자간담회에서 박시후는 “사실 ‘꼬픈남’ 별명이 너무 좋다”면서 “전작들에서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기는 했지만 이번 ‘꼬픈남’ 이후 보다 다양한 팬층이 생긴 거 같아 기쁘다”라고 전했다.

박시후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얻은 것들이 많다”면서 “어린 분들부터 80대 노인층까지 다양한 팬들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리고 김남주, 정준호 등 많은 훌륭한 배우들과 인연을 맺게 됐다는 것 또한 이번 작품의 수확 중 하나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또한 무엇보다 박시후도 코믹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것이다”라면서 “다음에는 시트콤에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극의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박시후는 “드라마 촬영을 마치면 유럽 배낭 여행을 가고 싶다”면서 “그러나 계획하지 않고 무작정 가는 스타일이다. 올 초 홀로 미국에 다녀오기도 했다. 하지만 일은 계획성 있고 신중한 편이다”라고 해명해 폭소케 했다.

박시후는 극중 재벌가 아들 ‘구용식’ 역을 맡아 ‘황태희’ 역의 김남주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은 어록들을 선보이며 여심(女心)몰이 중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