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동안 한국인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었던 인물은 누구였을까. 슈퍼스타K의 출연자 허각,축구스타 박지성 등이 주인공이었다. 미국에서는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네티즌들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았다. 매일 수백만건에 달하는 구글 검색어으로 사용자들의 관심사를 분석한 결과다. 구글 검색어는 사람들의 관심사와 주요 이슈,트렌드를 보여주는 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허각 · 박지성,인터넷 최고 스타

올해 10대 검색어는 인기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과 엠넷의 인기 프로그램 '슈퍼스타 K'였다. 이를 반영,슈퍼스타K에 출연한 허각 강승윤 장재인 존박이 인물검색 1~4위를 휩쓸었다. 각종 행사 무대를 뛰며 갈고 닦아온 가창력으로 감동을 줬던 슈퍼스타K의 우승자 허각이 1위를 차지했고 17살의 고등학생으로 뛰어난 무대 감각과 가창력을 과시했던 강승윤은 2위에 올랐다. 독특한 음색으로 인기를 모은 장재인은 3위,훤칠한 외모와 R&B풍의 음색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던 존박은 4위를 기록했다.

인물검색 5위는 가수 이루의 옛 여자친구로 이루 부자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진 작사가 최희진이 차지했고 일본에 진출해 제2의 한류 붐을 일으켰다고 평가받는 소녀시대,KBS2 오락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 합창단으로 유명세를 탄 배다해,신세경 등이 뒤를 이었다.

남아공월드컵과 밴쿠버 동계올림픽,광저우아시아게임 등으로 스포츠 스타들도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스포츠 분야 인물검색에서는 박지성 김연아 추신수 이청용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맹활약 중인 박지성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피겨 여왕 김연아였다. 지난 8월 오서 코치와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추신수,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FC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선수 이청용은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전 세계 인물검색은 축구 스타들이 장악

올해 전 세계에서 최대의 화제를 모은 인물은 팝계의 앙팡테러블로 불리는 팝가수 저스틴 비버였다. 캐나다 출신으로 지난해 싱글 앨범 'One Time'으로 데뷔한 비버는 올 한 해 동안 미국 가요계를 뒤흔들어 놓으며 인기가 급상승했다. 전체 검색어 순위에서 3위에 랭크됐고 급상승 인물검색 1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38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 시상식에선 '최우수 남성 팝-록 가수상'을 비롯해 '올해의 앨범상''올해의 아티스트상''신인 아티스트상'을 휩쓸었다.

2위에 오른 셀레나 고메즈는 '셀레나 고메즈 앤드 더 신(Selena Gomez & the Scene)'이라는 밴드를 결성해 첫 음반을 내면서 팝 업계의 무서운 신인으로 주목받았다. 에미넴과 레이디 가가는 급상승 인물 검색어 5위와 6위에 오르면서 꾸준한 인기를 과시했다. 마일리 사이러스,테일러 로트너,메간 폭스,로버트 패틴슨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스포츠에 대한 전 세계 구글 이용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올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가장 급증한 스포츠 관련 검색어는 문디알2010,올림픽,ESPN3,FIFA11,랜디 모스,마이애미 히트,무링요,웨인 루니,크리켓 라이브 스코어,다비드 비야 등의 순이었다. 축구 관련 검색어가 상위에 오른 것.

1위에 오른 '문디알2010(Mundial2010)'은 스페인어로 2010년 월드컵을 일컫는 말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가리킨다. 이번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우승을 차지한 영향으로 보인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의 웨인 루니는 이적설이 불거지면서 급상승어 8위에 올랐다. FC바르셀로나의 포워드 다비드 비야는 남아공월드컵에서 실버슈(득점왕 2등)와 브론즈볼(최우수선수 3등)을 수상하면서 10위에 올랐다.

정김경숙 구글코리아 마케팅 · 홍보 총괄상무 lois@goog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