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은 거대한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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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하루 2000대 증가…체증 극심
교통혼잡세ㆍ홀짝제 운행 검토
교통혼잡세ㆍ홀짝제 운행 검토
하루 2000대씩 자동차가 늘어나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고 있는 중국 베이징이 교통난 해소를 위해 교통혼잡세 도입 등을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4일 베이징시가 △교통체증이 심한 지역에 고액의 통행료를 부과하고 △차량 5부제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동시에 출퇴근시 홀짝제 운행을 검토하고 △5년 내 소형 순환도로 400㎞를 건설하며 △시내에 공영주차장을 대폭 늘리고 주차비를 권역에 따라 차등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공공기관의 소형차 구매를 현 수준에서 중단하는 한편 정부나 회사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직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직장과 가까운 곳에 거주할수록 보조금을 많이 주는 방안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전거 이용 확대를 위해 자전거 구매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9개 노선에 총연장 228㎞인 지하철을 2020년까지 30개 노선,총연장 1050㎞로 확장하고 지하철역을 450곳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차량 총량을 제한하기 위해 번호판 발급 수량을 제한하고 차량 번호판을 경매토록 하는 제도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상하이에선 현재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베이징은 1997년 100만대를 돌파한 자동차가 401만9000대(2009년 말 기준)로 급증했다.
그러나 도로와 주차장은 자동차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해 특히 출퇴근시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진다. 베이징의 인구는 1755만명이다. 베이징의 자동차 중 자가용이 218만1000대여서 가구별 자가용 보유율은 36%로 세 가구 중 한 집이 자가용을 보유한 셈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4일 베이징시가 △교통체증이 심한 지역에 고액의 통행료를 부과하고 △차량 5부제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동시에 출퇴근시 홀짝제 운행을 검토하고 △5년 내 소형 순환도로 400㎞를 건설하며 △시내에 공영주차장을 대폭 늘리고 주차비를 권역에 따라 차등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공공기관의 소형차 구매를 현 수준에서 중단하는 한편 정부나 회사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직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직장과 가까운 곳에 거주할수록 보조금을 많이 주는 방안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전거 이용 확대를 위해 자전거 구매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9개 노선에 총연장 228㎞인 지하철을 2020년까지 30개 노선,총연장 1050㎞로 확장하고 지하철역을 450곳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차량 총량을 제한하기 위해 번호판 발급 수량을 제한하고 차량 번호판을 경매토록 하는 제도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상하이에선 현재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베이징은 1997년 100만대를 돌파한 자동차가 401만9000대(2009년 말 기준)로 급증했다.
그러나 도로와 주차장은 자동차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해 특히 출퇴근시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진다. 베이징의 인구는 1755만명이다. 베이징의 자동차 중 자가용이 218만1000대여서 가구별 자가용 보유율은 36%로 세 가구 중 한 집이 자가용을 보유한 셈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