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0' 주역 삼성전자, 주가 뛰자 목표가 뒤따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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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코스피 2000 재탈환을 이끈 삼성전자의 목표주가가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다. 주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애널리스트들이 오른 주가를 뒤따르는 모습이다.
신한금융투자는 14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5만원에서 115만원으로 21.1% 상향조정했다. 삼성전자의 전날 종가는 93만원이었다.
신한금융투자는 D램과 LCD 업황 둔화, 연말 TV 등 세트 재고소진을 위한 대대적인 가격인하, 마케팅비용 등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6% 감소한 3조1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4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1분기부터 빠르게 회복세로 반전할 전망이다. D램과 LCD 업황이 1분기 말부터 회복세로 반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반도체 부문에서 주력하고 있는 비메모리의 실적이 견조하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통신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증권사는 삼성전자가 2011년 16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2010년에 이어 15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를 통해 스마트폰 경쟁력을 단숨에 확보한 것은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성을 충분히 보여주는 결과로 판단된다며 최근 태블릿PC인 갤럭시탭도 예상을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빠른 속도로 경쟁력의 레벨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메리츠종금증권도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125만원으로 25% 올려잡았다. D램 시장 지배력 강화로 고마진의 안정적 성장이 가능하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으며 신성장 사업 투자 확대로 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이유에서다.
우리투자증권은 전날 삼성전자에게 애플은 최고의 전략적 파트너이자 주가 재평가의 촉매라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115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지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투신권이 펀드 환매로 인해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를 대량 매수했다"며 "투신권의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수가 추세적이기 위해서는 자금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시중 자금이 투신권으로 유턴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에 대한 투신권의 매수 행진이 중단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일 때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했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차례 확인된 부분"이라며 "삼성전자의 강세 배경이었던 미국의 경기 호전과 이로 인한 달러 강세는 단기적으로 외국인의 매수 강도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
신한금융투자는 14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5만원에서 115만원으로 21.1% 상향조정했다. 삼성전자의 전날 종가는 93만원이었다.
신한금융투자는 D램과 LCD 업황 둔화, 연말 TV 등 세트 재고소진을 위한 대대적인 가격인하, 마케팅비용 등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6% 감소한 3조1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4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1분기부터 빠르게 회복세로 반전할 전망이다. D램과 LCD 업황이 1분기 말부터 회복세로 반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반도체 부문에서 주력하고 있는 비메모리의 실적이 견조하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통신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증권사는 삼성전자가 2011년 16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2010년에 이어 15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를 통해 스마트폰 경쟁력을 단숨에 확보한 것은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성을 충분히 보여주는 결과로 판단된다며 최근 태블릿PC인 갤럭시탭도 예상을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빠른 속도로 경쟁력의 레벨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메리츠종금증권도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125만원으로 25% 올려잡았다. D램 시장 지배력 강화로 고마진의 안정적 성장이 가능하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으며 신성장 사업 투자 확대로 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이유에서다.
우리투자증권은 전날 삼성전자에게 애플은 최고의 전략적 파트너이자 주가 재평가의 촉매라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115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지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투신권이 펀드 환매로 인해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를 대량 매수했다"며 "투신권의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수가 추세적이기 위해서는 자금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시중 자금이 투신권으로 유턴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에 대한 투신권의 매수 행진이 중단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일 때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했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차례 확인된 부분"이라며 "삼성전자의 강세 배경이었던 미국의 경기 호전과 이로 인한 달러 강세는 단기적으로 외국인의 매수 강도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