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4일 KT&G에 대해 국내 담배판매단가 인상과 담배 수출 성장 등에 힘입은 실적 개선을 고려해 내년 음식료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소용 애널리스트는 "KT&G의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담배세 인상과 고가담배 비중 확대로 순매출단가가 상승,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국내담배 수요가 올해 전년보다 4∼5% 줄었지만 내년에 1∼2%가량 반등하면서 KT&G의 판매량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내 담배 평균 판매가격은 2% 상승할 전망인 반면 원화 강세에 힘입어 수입 잎담배 투입단가가 하락, 원가는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아울러 올해 '다비도프'를 출시한 이후 내년 새로운 브랜드 라이선싱을 준비하는 등 시장점유율 반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담배 수출 부문은 내년 물량기준으로 올해보다 12.5% 늘어날 전망이고, 평균판매가격도 달러 기준으로 인상될 것"이라며 "자회사 한국인삼공사의 인삼 매출은 15%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