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위크가 '인터넷 때문에 사라진 14가지' 중 하나로 꼽은 폴라로이드 카메라(즉석 카메라)가 일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질긴 생명력을 자랑하고 있다. 폴라로이드용 필름 생산에 뛰어든 한 벤처기업은 첫해에 50만팩 이상을 판매했고,영국 런던 등에선 수선한 중고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고가에 팔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 "네덜란드 엥셰데에 일회용 카메라 필름 공장 '임파서블 프로젝트'를 세운 플로리안 카프스 박사가 적잖은 성과를 거두면서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시장에 화려하게 귀환했다"고 보도했다.

폴라로이드가 2008년 일회용 카메라 사업에서 손을 뗀 뒤 지난해 즉석 카메라 필름 시장에 뛰어든 카프스 박사는 올해 800만유로의 매출을 기록하며 2년 만에 매출을 두 배로 키웠다. 올해 폴라로이드용 필름 50만팩을 판매한 데 이어 내년에는 200만팩 생산이 목표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