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40원에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9원 내린 1141.9원으로 출발, 거래 수준을 낮추며 장 초반 1139.1원까지 내려갔다가 오전 10시 10분 현재 1140.7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지난 주말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조치에 따라 긴축 재정 우려가 다소 줄어든 탓에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그러나 주중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감세연장안 합의 여부,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수용에 대한 표결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1140원대 아래로는 좀처럼 내려가지 못하고 있다.

한 시장참가자는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태에서 상당히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연말 네고물량 등 수급 상황에 따라 다소 움직이겠지만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이 시각 현재 전 거래일보다 0.06% 정도 오른 1987선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26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192달러을, 엔달러 환율은 83.94엔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