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3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4분기에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외국인 지분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라고 전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하준두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발광다이오드(LED) 업황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3만8000원을저점으로 횡보하고 있다"며 "하지만 4분기와 2011년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반도체의 4분기 매출액은 2470억원, 영업이익은 25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00.3%, 226.8%식 증가한다는 추정이다. 하지만 지난 3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10.8%, 40.5%씩 줄어드는 수치다.

4분기 실적이 3분기에 비해 부진한 이유는 LED TV 등의 재고누적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4분기 중 10월을 저점으로 출하물량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서울반도체는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4분기 실적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LED 일반 조명 시장이 커지고 있어 서울반도체 또한 실적이 개선된다는 예측이다. 세계적인 조명업체인 필립스와 GE등에 서울반도체는 대표적인 제품인 ‘Acriche’를 납품하고 있다. 최근 포스코와도 이 제품에 대한 단독 공급 협약을 맺었다. 한국LED보급협회와도 MOU체결을 통해 향후 서울시 주요 건물의 주차지역의 LED 등기구를 납품하게 된다.

서울반도체는 2011년 최초로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한다는 추정이다. 매출액 1조2742억원과 영업이익 1757억원을 기록해 올해대비 각각 47.5%, 58.4% 증가할 것으로 하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서울반도체는 최근들어 외국인 지분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외국인 지분율은 작년 말 테마섹 계열의 Ion Investment가 참여한 이후 급격하게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