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 지창훈 총괄사장 등 대한항공 직원들이 연탄을 나르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기 위한 취지에서 대한항공이 기획한 사회봉사활동 현장이다. 이날 대한항공은 연탄을 비롯해 생수 쌀 등을 노사와 함께 부천시 저소득 가구에 전달했다.

대한항공은 연말연시 저소득 계층의 이웃들과 따뜻한 온정을 나누기 위해 사회복지 단체인 사단법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에 연탄을 기증했다.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기업답게 승무원들이 직접 몸으로 뛰는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이 다채롭다. 연말까지 각 지역의 노인 요양원 및 장애우들의 보금자리,소년소녀 가장들을 직접 찾아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며,객실 승무원으로 이루어진 다솜나눔회에서는 홀트일산복지센터에서 자선바자를 가져 그 금액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 계획이다.

이 밖에 전 임직원들이 1000원 미만의 급여를 봉사활동비로 적립하는 '끝전 모으기' 활동도 대한항공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회사도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동일한 금액을 기부해 소년소녀 가장 돕기,독거노인 무료급식 행사,불우어린이 초청 견학 행사 등에 활용하고 있다.

또 한진해운은 지난 7일 부산 신항만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3.5t의 밀가루를 전달했다. 이번 기부에 쓰인 밀가루는 한진해운이 루마니아 현지법인 농장에서 수확한 밀을 재료로 만든 밀가루로,한진해운 선박을 이용해 부산 신항에 도착했다.

당초 한진해운이 루마니아에 농장을 만든 것은 2007년이다. 글로벌 지점장 미팅 주제 토론에서 사업 다각화 방안을 모색하던 중 북남미 유럽에서 비워진 채로 돌아오는 컨테이너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영농 사업을 시작키로 했다. 작년부터 결실을 맺어 지난 8월 첫 수확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