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레이가 내년부터 한국에서 LCD(액정표시장치) 핵심 소재인 반사필름을 생산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도레이는 내년 1월부터 한국 내 투자회사인 도레이첨단소재의 경북 구미 공장에서 LCD용 반사필름을 생산할 계획이다. 공장 신설이 아닌 기존 범용 필름 공장을 개조하는 방식이다. 생산량은 월 300만㎡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 600만㎡의 생산능력을 가진 도레이가 해외에 LCD용 반사필름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것은 처음이다.

반사필름은 LCD 패널 램프 뒷면에 부착,빛을 안쪽으로 반사시켜 광(光)효율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LCD TV와 소형 노트북,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나면서 반사필름 수요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