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이 매도 우위로 돌아선 가운데 코스닥지수의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10일 오전 11시3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0포인트(0.38%) 오른 508.3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부터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509.73까지 올라 51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이 장중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오름폭이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기관이 7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인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억원, 5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기계·장비, 반도체, 정보기술(IT)부품, IT하드웨어 등이 오르고 있다. 오락·문화, 섬유·의류, 운송, 건설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반도체가 갤럭시탭 판매 증가 효과 기대로 상승하고 있고, 동서, 메가스터디 등이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약세다.

포항에서 신종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백신주 등 신종플루 테마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파루가 7.79% 뛴 것을 비롯해 중앙백신, 에스텍파마, 대성미생물, VGX인터 등이 2∼5%대 상승하고 있다.

에스엔유프리시젼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지분 투자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와 함께 업황 개선 기대로 아바코, AP시스템, 주성엔지니어링 등도 1∼4% 뛰었다.

상한가 9개 등 496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3개를 비롯한 417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91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