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춘 北 외무상 다음주 러시아 방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연평도 포격 사건에 이은 한반도 긴장상황 논의를 위해 박의춘 북한 외무상이 다음 주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내놓은 언론 발표문에서 "다음 주에 박의춘 북한 외무상과 위성락 한국 외무부 차관(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며, 같은 기간에 그리고리 로그비노프 러 외무부 특임대사(6자회담 차석대표)는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러 외무부는 "한반도 긴장상황 해결을 위해 외무부가 관계국 파트너들과 집중적 논의를 벌이고 있다"며 "이 같은 적극적 대화는 이 지역(한반도)에서의 대결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상황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무부는 이어 "지난달 29일과 30일 (6자회담 러시아 측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부 차관이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 위성락 한국 외교통상부 차관(본부장)과 전화 통화를 했고, 로그비노프 특임대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서울을 방문했다"며 한반도 사태 중재를 위한 러시아 측의 적극적 외교 행보를 강조했다.
북한 박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은 연평도 사태 등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대응 과정에서 중간자적 입장을 지키고 있는 러시아의 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 외무상은 12일부터 이틀동안 모스크바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