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9일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건설, 화학, 철강금속, 의약품 등으로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11월 옵션만기일 이전 수준의 정상화 단계에 도달하고 새로운 단계로의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홍순표 시장전략팀장은 "코스피가 과거와 달리 11월 옵션만기 급락의 충격에서 벗어나는데 이전보다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정상화를 주도한 업종(해당 기간 중 코스피 수익률을 웃돈 업종)의 차이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코스피가 급락의 충격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기까지 보험, 은행, 운수장비를 비롯해서 최소 7개 이상의 업종이 주도했기 때문에 정상화에 소요된 시간은 비교적 단기에 가능했다는 것.

반면 이번 정상화 과정에서는 전기전자업종 하나만이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고 있어 상대적으로 정상화 시간도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전기전자 업종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코스피의 정상화 분위기는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면서 정상화 단계가 더욱 공고히 다져질 것으로 홍 팀장은 내다봤다.

코스피가 정상화되는 길은 외국인과 국내 기관이 동시에 꾸준히 순매수하고 있는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앞으로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는 후보군으로는 건설, 화학, 철강금속, 의약품업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업종은 11월 옵션만기 이후 한달동안 보다 12월에 들어서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일평균 순매수 규모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는 업종인만큼 코스피 상승에 힘을 보탤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