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삼공사가 홍삼 브랜드 정관장으로 중화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인삼공사는 9일 대만 타이중에 플래그십스토어 개점식을 갖고,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 시장에서 판매를 늘릴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만 남부의 가오슝에 이어 두 번째 대규모 플래그십스토어(595㎡)"라며 "이를 통해 대만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03년 대만 타이베이에 직영점을 개설한 이후 지난해 641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올 들어 지난달까지 1400만달러를 기록해 올해 매출 목표(1500만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0월에는 대만 홈쇼핑 채널인 모모TV에서 15회 방송해 12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대만 홈쇼핑 역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인삼공사는 중국에서도 올해 2900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6년에 중국 법인을 설립했으며,지난 5월엔 상하이 이마트 차오바오점에 첫 직영점을 개점했다.

김용철 인삼공사 사장은 이날 개점식에서 "2015년까지 중국에서 1억5000만달러,대만에서 1억달러 등 중화권에서만 2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홈쇼핑 채널 방영 시간을 늘리고,가맹점과 직영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에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해 매년 20~30개의 영업점을 개설,5년 안에 100여개의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타이중(대만)=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